[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베트남과 임직원들이 중부지방 홍수피해 주민들을 위해 50억동(21만5630달러)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베트남법인별로 적게는 2억동에서부터 많게는 약 16억5000만동까지 베트남조국전선위원회 박닌성(Bac Ninh), 타이응웬성(Thai Nguyen) 지부를 통해 전달됐으며, 일부는 수재민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삼성베트남 임직원들은 중부지역 수재민들을 돕기위해 사내에서 모금행사를 진행했고, 이를 통해 모은 임직원 기부금과 노동조합기금, 삼성사회공헌사업기금 등으로 이번 기부금을 마련했다.

삼성베트남의 기부와는 별도로 베트남에서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비나는 오는 20일까지 ‘중부지역 수재민 돕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홍수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하띤성(Ha Tinh), 꽝빈성(Quang Binh), 꽝찌성(Quang Tri),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꽝남성(Quang Nam), 꽝응아이성(Quang Ngai) 등 6개 성에서 수재민들의 전자제품 수리와 의류 및 침구류 세탁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순정부품 교환시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캠페인이 종료되면 의류 및 침구류 세탁에 쓰인 세탁기를 무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은 “삼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인식해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이번에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중부지방 수재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래의 안정된 삶으로 돌아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베트남의 인도주의적 사회공헌사업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기부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법인별로 사업장내에 마련된 기부용 CSR키오스크는 이번 중부 수해지역 지원에 동참하려는 임직원들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CSR키오스크는 결제시 회당 5000동(0.2달러)씩 기부금으로 차감되며 최대 80회까지 결제가 가능하다.

이번 기부 이전에도 삼성베트남은 코로나19 대응에 100억동(43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방역물자를 정부에 전달했는데, 당시 CSR키오스크를 통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과 노동조합기금이 16억동(6만9000달러)이었다.

이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