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내년 상업운행을 앞두고 있는 하노이 지하철1호선의 안전성평가를 위한 최종 시험운행이 내달초부터 20일동안 진행돼 올해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19일 교통운송부 산하 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에 따르면, 하노이 지하철1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구간의 최종 시험운행에는 프랑스 철도전문가들의 입회하에, 중국 시공업체가 고용한 200명의 계약직을 포함해 약 800명의 직원들이 동원된다.
공사는 이미 2018년말 완공됐지만 당시에는 시험운행 일정과 이를 수행할 인원 및 지원할 외국인 전문가가 부족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3월 13량의 전동차로 시범운행을 시작하며 4월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중국측 전문가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완공기한을 맞추지 못해 계획된 일정이 계속 연기됐다.
이번 최종 시험운행 결과를 토대로 컨설팅사인 프랑스 아파베(Apave-Certifier-Tricc)는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에 대한 안전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MRB은 “현재 안전성평가를 담당할 프랑스 전문가 대표는 이미 도착했고, 나머지 전문가 7명도 곧 입국해 최종 시험운행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전문가들도 지난 1월 뗏(Tet 설)연휴에 프랑스로 귀국한후 코로나19로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달에야 입국할 수 있었다.
중국 시공업체측도 추가 100여명의 전문가를 데려와 이번 시험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교통운송부는 이번 시험운행이 최종적으로 잘 마무리되면 내년 1분기내에 상업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체 8개 노선으로 계획된 하노이 지하철중 깟린-하동 구간은 동다군(Dong Da) 깟린역에서 하동군(Ha Dong) 옌응히아역(Yen Nghia)까지 13km 구간이다.
이 노선은 2011년 착공 당시 2013년 완공을 예정했지만 중국 시공업체와의 대출금 지급 문제로 공사가 계속 지연되다가 2017년 12월에야 이 문제가 해결됐다.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완공이 수차례 연기되다가 작년 12월에야 완공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공사가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사업비는 당초 8조8000억동(3억7900만달러)에서 현재 18조동(7억7700만달러)로 두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사업비중 77%는 중국의 ODA(공적개발원조) 차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