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2개, 한국•일본•태국 각각 1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중국계 제조기업들이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 산업용지 매입에 유입된 15억7000만달러 가운데 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컨설팅회사 새빌스(Savill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부 및 남부지역 주요 산업단지내 토지취득에 투자된 20개 프로젝트중 15개는 중국, 홍콩, 대만계 자본이다.
이중 홍콩기업이 8개 프로젝트에 총 7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중국기업은 4개에 3억여달러를 투자했다. 또 대만기업은 북부지방 3개 프로젝트에 3억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대만 전자업체 위스트론(Wistron Corporation) 및 그 자회사가 하남성(Ha Nam)에 노트북공장을 짓기 위한 토지매입에 3억3300만달러를 투자한 건이다.
이들 중국계 기업은 주로 전자, 섬유의류, 플라스틱, 고무, 종이 등 제조업종 투자를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
나머지 5개의 투자건중 2개는 싱가포르기업이 투자했고 한국, 일본, 태국 기업이 각각 1개씩 투자했다.
현재 많은 다국적기업들은 생산기지 탈중국 및 공급망 다변화 추세에 맞춰 해외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베트남이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며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운영중인 산업단지는 280개이며 평균입주율은 70.1%에 달한다. 특히 외국기업들이 선호하는 지방인 북부 박닌성(Bac Ninh)과 남부 동나이성(Dong Nai), 빈즈엉성(Binh Duong)의 산업단지 입주율은 94~99%에 이를 정도로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주요 경제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산업단지 개발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각 지방정부들은 앞다퉈 추가로 산업단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개발중인 산업단지는 89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