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게임인구의 25% '정기적으로 즐긴다'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스마트폰게임에 빠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55개국 18~64세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따르면, 베트남은 성인인구의 85%가 여가시간에 스마트폰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 대상국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이 강도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을 즐기는 성인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베트남은 응답자의 94%가 ‘가끔 게임을 즐긴다’고 답했으며, 85%는 ‘스마트폰게임을 즐긴다’고 답했다. ‘정기적으로 게임을 즐긴다’고 답한 비율은 20% 미만이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여가시간에 게임을 하는 형태는 종전의 컴퓨터나 콘솔게임 대신 스마트폰게임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게임이 두 컴퓨터나 콘솔게임보다 돈도 적게 들고 간편해서 선호한다고 답했다.
스태티스타는 “스마트폰게임은 컴퓨터나 콘솔게임보다 중독성이 낮고 여성들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쉽고 가벼워 이용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외에 나이지리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페루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게임하는 성인인구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기적으로 게임을 한다고 답한 성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체 게임인구의 25%가 정기적으로 게임을 즐겼다.
특히 의외인 것은 주요 게임회사들이 있어 그동안 콘솔게임, 비디오게임 등 게임왕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비율은 40%로 조사 대상국중 가장 낮았다.
또한 미국, 멕시코 등 미주대륙은 컴퓨터나 스마트폰게임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위(Wii)와 같은 콘솔게임을 즐기는 인구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