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베트남 은행업계 M&A 증가 전망…외국인투자자 유치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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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베트남 은행업계 M&A 증가 전망…외국인투자자 유치 활기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0.11.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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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코로나19 변수로 외국인 전략적투자자 유치 힘들어...상황호전 기다려야
- 일부은행, 외국인투자 대비해 지분율 하향조정…EVFTA로 유럽금융기관 투자 증 가전망
- 주요 관심대상 이미 외국인 투자중인 중소형은행…테크콤은행, VIB, VP은행 등
BIDV는 지난해 11월 KEB하나은행에 주식 6억300만주를 20조3000억동(8억7500만달러)에 매각해 전략적 제휴했다. 내년 베트남은행업계의 외국인투자자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BIDV)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전략적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내년에 은행권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전문가 후인 쭝 민(Huynh Trung Minh) 박사는 “국내 은행업계는 특히 중소규모 은행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을 위해 더 많은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 자본시장이 침체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은행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민 박사는 “이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은행들은 외국인 지분율을 제한하며 기회가 올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일부 은행들은 외국인지분 한도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테크콤은행(Techcombank, 증권코드 TCB)은 외국인 지분율을 22.5%로 제한했으며, VP은행(VPBank, 증권코드 VPB)은 종전 15%에서 7.77%로, HD은행(HDBank, 증권코드 HDB)은 30%에서 21.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도 비엣캐피탈은행(VietCapital Bank)과 남아은행(NamABank)도 외국인 지분율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 이후 해당 은행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테크콤은행 주가는 7월30일 이후 32.6% 오른 주당 2만4000동(1.04달러) 수준에 거래되며 6개월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 HD은행과 VP은행 주가도 각각 7.7%, 29%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주가와 상관없이 주식을 내다팔지 않고 신중하게 투자자를 물색할 것”이라며 “국내투자자의 투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법률 ‘의정 제1호(01/2014/ND-CP)’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 1인의 국내 금융업체 지분율은 20% 초과할 수 없으며, 외국인 전체의 지분율은 30%를 초과할 수 없다.

대형은행들중 일부는 외국인 전략적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한 곳도 있지만 아직 상당수 은행들이 외국인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어 베트남 은행권에 대한 투자기회는 여전히 많다.

거기다가 지난 8월1일 발효된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으로 유럽 금융기관들이 국내은행 매입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VFTA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중 하나는 유럽 금융회사가 최대 2곳의 국내은행 지분율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조항은 4대 국영은행인 비엣콤은행(Vietcombank), 비엣틴은행(Vietinbank),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아그리은행(Agribank)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 4대 국영은행을 제외한 중형은행인 VP은행, 테크콤은행, ACB, VIB 등 사모투자된 은행들이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베트남국제증권(Viet Nam International Securities)이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외국인지분을 걸어 잠근 테크콤은행, VIB, VP은행과 달리 ACB는 외국인지분을 받을 여력이 없는 상태다.

최근 5년간 국내은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중 테크콤은행, HD은행, TP은행은 증시에 상정하기 전 외국인들이 지분을 이미 매입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외국인 전략적투자자를 유치한 곳은 BIDV다. BIDV는 지난해 11월 KEB하나은행에 주식 6억300만주를 20조3000억동(8억7500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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