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비용 자비부담하는 7개 회항편중 하나…한국, 일본, 대만서 귀국 계획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코로나19 봉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항공사의 국제선 회항 항공편이 베트남에 도착했다.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290명의 승객을 태운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VN417편이 북부 번돈(Van Don)국제공항에 착륙해, 승객들은 지정된 3개의 격리호텔로 분산이동했다.
이 항공편은 전날 하노이에서 승객을 태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가 다시 승객들을 태우고 회항하는 항공편이자 첫 국제선 왕복편이다. 이전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제한 조치로 편도로만 운항돼왔다.
번돈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항공권 운임, 이동 버스요금, 15일간 격리호텔 비용, 1일 3식 식사비, 코로나19 검사비 등 모든 비용을 자비로 패키지요금으로 부담했다.
해외서 귀국하는 베트남인들은 정부의 지원으로 검사비 및 집단격리시설 비용은 면제되나, 현재 귀국하는 상당수 베트남인들은 자비로 호텔격리를 선호함에 따라 이번 항공편이 마련됐다.
딘 비엣 탕(Dinh Viet Thang) 베트남민간항공국(CAAV) 국장은 “이번 회항편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에서 귀국을 원하는 국민들이 많아 계획된 것으로, 패키지요금으로 입국할 항공편 6개가 더 계획돼있다”고 밝혔다.
회항편이 착륙할 공항은 북부는 번돈국제공항, 중남부는 다낭(Da Nang)국제공항과 깜란(Cam Ranh)국제공항, 남부는 껀터(Can Tho)국제공항 등 4개 공항이 지정됐다.
이번 회항편에 이용된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의 레 홍 하(Le Hong Ha) 부사장은 “이번 회항편의 성공적인 운항을 통해 국제선 정기항공편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 부사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회항편 탑승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탑승 희망인원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