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학생 28명, 기업 14개 참여…비즈니스예절, 한국어 등 맞춤형 교육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 유학한 베트남 기술인재들의 현지진출 한국 대기업 채용이 잇따르며 UST의 외국인학생 채용 연계 프로그램 ‘U-LINK’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U-LINK는 해외시장에 진출 또는 예정인 한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R&D) 인력을 UST 에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중에서 발굴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외국인학생-한국기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U-LINK 참여 학생들은 UST에서 제공하는 비즈니스 예절 교육과 한국어 등의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
2일 UST에 따르면 U-LINK에 참여한 베트남 유학생 가운데 6명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대기업에 채용됐거나 합격해 근무할 예정이다.
취업에 성공한 유학생은 ▲딘 시 쯔엉(Dinh Sy Truong, 나노메카트로닉스) ▲응웬 반 땀(Nguyen Van Tam, ICT 전공) ▲응웬 뚱 람(Nguyen Tung Lam, 나노메카트로닉스) ▲후인 탄 티엔 난(Huynh Thanh Thien Nhan, 생산기술) ▲응웬 꾸옥 칸(Nguyen Quoc Khanh, 나노메카트로닉스) ▲당 치 꽁(Dang Chi Cong, 나노메카트로닉스) 등이다.
이들 가운데 쯔엉씨는 하노이공과대학교(Hanoi University of Technology) 졸업후 2011년 한국에 유학와 지난 8월 UST-한국기계연구원(KIMM)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가 1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땀씨는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졸업후 2012년 한국에 유학와 현재 US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데 내년초 졸업과 동시에 베트남으로 돌아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게 된다.
쯔엉씨는 “U-LINK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게 됐다”며 “UST에서 배운 연구경험과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물론, 양국간 관계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UST는 이같이 U-LINK 프로그램이 출범 첫해부터 좋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내년부터 이력서 첨삭,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U-LINK에는 현재까지 총 28명의 학생과 14개 기업이 참여했다.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UST는 항공우주, 신에너지, 건설, 천문, 해양 등 신생 융복합 분야의 46개 전공을 운영중이며, 학생들은 연구소의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한 현장중심 교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