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베트남을 공식방문해 쯔엉 화 빈(Truong Hoa Binh) 부총리와 양국의 치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빈 부총리는 3일 오후 정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공안부와 경찰청의 치안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며 “최근에 자주 발생하는 지능범죄, 신종범죄, 테러 등 복잡한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수사당국이 치안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창룡 청장은 “상호협력에 따라 우리 경찰청이 지원하기로 한 공안부의 범죄수사능력 개선 1단계사업이 잘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범죄예방과 치안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관계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코로나19로 제한되고 있는 양국의 입국절차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김 청장은 “베트남 정부가 특별입국제도를 통해 한국 전문가들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입국절차를 더 간편하게 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혀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빈 부총리는 “코로나19 방역규정을 준수하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외국인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또 양국이 각기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상호인정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에 빈 부총리는 이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을 교통운송부에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 회담에 앞서 오전에는 또 럼(To Lam) 공안부장관과 만나 양국간 치안협력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