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종합순위 22위, 연결정도 78위, 연결범위 5위 올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글로벌 물류기업 DHL의 ‘2020 글로벌 연결지수(Global Connectedness Index, GCI)’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DHL과 뉴욕대 스턴(Stern)비즈니스스쿨이 공동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2020 GCI에 따르면 베트남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인구, 지리적 거리를 기준으로 ‘성장 기대치보다 나은 국가(better than expected growth)’ 부문에서 세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 부문 1, 2위는 캄보디아와 싱가포르였다.
또 무역흐름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한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이 부문 상위 10위내 모든 국가들의 순위는 하락하거나 유지에 급급했다.
보고서는 “최근 수년간 베트남은 섬유의류업종에서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고, 첨단기술산업에서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결과는 주로 아시아 전역에 구축된 광범위한 공급망의 긴밀한 연결성과 경제통합을 추진하는 아세안(ASEAN)의 정책적 혜택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슈이브 레자 초운드리(Shoeib Reza Choudhury) DHL베트남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베트남이 생산기지 이전을 계획중인 기업들에게 최고의 투자처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글로벌 연결지수 종합순위 1위는 네덜란드로 지난해 이어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했고, 다음으로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싱가포르는 연결정도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고 영국은 연결범위 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글로벌 연결지수가 가장 높은 10개국중 8개국은 유럽국가였다.
한국은 종합순위 22위, 연결정도 78위, 연결범위 5위를 차지했다.
연결정도는 내수경제 규모 대비 대외경제 규모를 나타내며, 연결범위는 얼마나 많은 나라와 교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DHL의 글로벌 연결지수는 DHL과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이 세계 169개국의 무역(Trade), 자본(Capital), 정보(Information), 사람(People) 등 4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세계화 정도를 분석해 구체화한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전자상거래 이용에 따른 국제 데이터 흐름의 급증으로 무역 및 자본 흐름이 상당 부분 정상으로 회복됐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