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채권거래소, 국가신용정보센터·금융기관과 연결해 정보 공유…온라인거래소도 설립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의 부실채권거래소 설립 계획을 승인했다.
최근 중앙은행이 승인한 ‘2030년을 목표로 한 2025년까지 VAMC 종합발전전략’에 따르면, VAMC는 모든 산업군의 부실채권을 거래할 수 있는 부실채권거래소를 2026년 이전에 설립해야 한다.
종합발전전략은 VAMC를 전체 금융시스템의 구조조정 중심으로 발전시켜 부실채권 거래시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부실채권의 매매, 처리, 자산평가, 공매 능력 및 자원을 충분히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9~2020년 기간 VAMC가 매입했거나 매입해야 할 부실채권 규모는 최소 330조동(142억71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시장가로 매입해 손실을 입은 부실채권 규모는 최소 12조~13조동(5억6220만달러)이다.
VAMC는 지난해부터 특수채권을 발행해 부실채권비율이 3% 이상인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매입해왔다. 이 특수채권의 발행 규모와 금액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보장하는 수준에서 중앙은행이 결정한다.
특히 VAMC는 시스템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일부 부실 금융기관을 제외한 부실채권을 연말까지 매각해 대손처리를 완료해야 한다.
또 2026년 이전까지 부실채권거래소를 설립, 이를 국가신용정보센터 및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해 부실채권 거래 및 운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VAMA가 승인된 시장가에 따라 연간 부실채권 매입 목표를 5~10% 초과하는 수준에서 완료하도록 했다.
부실채권거래소는 VAMC의 관리 및 운영 아래 금융컨설팅, 기업구조조정, 인수합병(M&A)의 중개기관 역할을 하며, 온라인거래소도 개설해 부실채권 매각을 촉진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은 VAMC의 자금력을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VAMC의 자본금을 10조동(4억3230만달러) 증액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