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출시는 내년 1월, 판매가 1400만동(609달러) 예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오는 15일부터 출시되는 애플의 무선헤드폰 ‘에어팟 맥스’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프리미엄 무선헤드폰 에어팟 맥스는 애플 협력업체인 럭스쉐어(Luxshare)와 고어텍(Goertek) 등 2개 중국회사의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된다.
럭스쉐어와 고어텍의 무선헤드폰 생산량은 애플의 무선헤드폰을 조립하는 다른 협력업체인 대만의 인벤텍어플라이언스(Inventec Appliances)의 생산량을 넘어섰다고 디지타임스는 전했다.
업계의 다른 소식통도 럭스쉐어와 고어텍이 현재 베트남 북부 공장에서 에어팟 맥스를 생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애플이 중국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사실과 베트남에서 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는 그동안의 소문도 확인된 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벤텍어플라이언스는 대부분의 애플 에어팟, 특히 에어팟 프로를 주로 생산해왔는데, 이번 에어팟 맥스는 개발 과정에는 참여했지만 생산주문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인벤텍측은 고객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벤텍어플라이언스가 에어팟 맥스의 생산주문을 받지 못한 것은 베트남에 공장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럭스쉐어와 고어텍은 각각 박닌성(Bac Ninh)과 박장성(Bac Giang)에 다수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두 회사는 수천명의 생산직과 엔지니어들을 고용했다. 이들중 많은 인력이 에어팟 무선헤드폰 조립훈련을 받았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애플의 중국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말 로이터는 폭스콘(Foxconn)이 애플의 요청으로 아이패드 및 맥북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에어팟 맥스는 에어팟 시리즈중 가장 최신이자 가장 고가의 무선헤드폰으로, 애플의 강력한 H1칩을 탑재했다.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15일부터 549달러에 판매가 예정돼있고, 한국에서의 판매가는 71만9000원으로 알려졌지만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베트남에서는 내년 1월 1400만동(609달러)에 출시가 예상된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