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1명당 장려금 65달러, 최저임금 30% 추가지원…3~5년 유지시 최대 1080달러 추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도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훨씬 많이 출생하는 남초현상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들도 다자녀 출산 및 딸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 남부 메콩델타 허우장성(Hau Giang)은 출산장려정책에 따라 딸아이 두명을 출산한 22가정에 아이 1명당 150만동(65달러)의 출산장려금과 공로패를 전달했다.
현재 허우장성은 남초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가정당 두명 출산, 그중 한명은 여자아이 출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올해 장려금을 지원받은 가정은 딸아이 두명을 둔 가정이다. 22가구 중에서 풍히엡현(Phung Hiep)이 6가구로 가장 많았고 롱미티사(Long My thi xa, 티사는 읍단위)가 5가구였다.
지금까지 허우장성은 성내 8개 시·현·티사에서 딸 둘을 출산한 320가정에 장려금을 지급했다.
2019년말 현재 허우장성 인구는 약 73만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국평균 12%보다 높은 14.33%이다. 또 가임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은 1.34명으로 전국 평균 2.09명에 훨씬 못미치는 등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있다.
특히 올해 허우장성의 출생성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0명으로 다른 성시의 103~107명보다 남초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2018년말부터 인구 고령화, 남초현상,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출산장려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출산장려금 예산으로 180억동(78만달러)를 편성해 1가정 2여아 가구에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허우장성은 각급 시·현·티사별로 최저임금(허우장성은 4지역으로 월 133달러)의 30%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외 1가정 2여아가 3~5년간 유지되면 추가로 300만~2500만동(129~1080달러)의 지원금과 공로패를 수여한다. 지난해 이 정책의 수혜를 입은 가정은 34가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