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정부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각기 발생한 영국과 남아공발 항공편 입국을 금지했다.
5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예방통제 회의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입국하는 항공편을 금지할 것을 지시하며, 그 첫 대상국으로 우선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편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베트남에서도 지난달말 영국에서 귀국한 환자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전파력이 높은 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보건부가 입국금지를 제안한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입국금지가 언제까지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선은 변이 코로나가 처음으로 발생한 영국과 남아공부터 입국이 금지됐지만, 보건부의 입국금지 목록에는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상황이 심각한 국가도 포함돼 있어 향후 입국금지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한국이 입국금지국 명단에 포함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외교부는 이 2개 국가 이외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자국민들의 상황을 엄격하고 신중하게 검토해 입국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국방부는 최근 밀입국자들에 의한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국경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정부사무국은 코로나19 예방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당 및 정부기관들이 코로나19 예방통제운영위원회와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엄격하게 맡은 바 임무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와 축제는 엄격히 제한되면 모든 영역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기준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각기 발생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커 현재까지 40여개 국가가 이들 국가의 입국의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