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내체육시설 조건부 영업허용…탁상행정의 전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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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실내체육시설 조건부 영업허용…탁상행정의 전형 비판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1.01.0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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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부터 ‘아동·학생 대상, 동시간대 9인이하, 교습목적’…주이용자•이용실태 현실과 안맞아
- 헬스장협회장 “이용자 99%가 성인” 반발…교습없이 혼자 또는 동반자와 운동 훨씬 많아
- … SNS상 비판댓글 줄줄이…‘책상에서 머리만 굴리지말고 현장실사라도 한번해라’
정부가 코로나19로 영업중단된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8일부터 '아동•청소년, 동시간대 이용인원 9명, 교습목적' 등의 경우에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헬스클럽 등은 성인이용자가 대부분이고, 교습을 받지않고 혼자 또는 동반자들과 운동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영업중단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조건부 영업허용 조치를 내놓았으나 현실을 외면한 전형적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이용대상, 이용인원, 이용목적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건부 영업을 8일부터 허용키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동·학생 교습에 대한 태권도장이나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며 “이는 돌봄 기능을 위한 것으로 아동·학생에 한정해 시행하는 교습형태여야 하고 동시간대 9명 이하 인원 유지 조건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이용대상은 아동•청소년, 동시간대 이용인원 9명, 교습목적일 경우에만 영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업종과 태권도·발레학원 등 일부시설의 영업제한 조치를 풀어주면서 다른 실내체육시설 업소의 반발과 항의가 잇따르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자 내놓은 조치이지만 좋은 뜻으로 해석하자면 실내체육업소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영업허용대상 실내체육시설을 주이용자와 이용형태에 대한 깊은 검토가 없었다는 점이다. 손영래 반장이 브리핑에서 “교습이 아닌 동일시간대 9명이하에 대한 운영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며 “교습·강습에 한해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등한 조건을 허용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특별히 강조한 점이 이를 반증해준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검도장, 킥복싱장,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필라테스 등이 해당한다.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검도장, 탁구장 등은 청소년과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그나머지 시설들의 이용자는 대부분 성인들이다. 또 성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들은 강사나 트레이너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는 사람보다 혼자서, 또는 동반자들과 운동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교습목적의 이용이 많지 않은 것이다.

정부의 조건부 영업허용 조치가 발표되자 헬스장 업소들이 반발하고 나섰으며 SNS상에서도 ‘실효성 없는 대책’, ‘생각 좀 하고 대책을 내놓으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헬스장 이용객 99%가 성인인데 어린이·학생 9명이하만 이용가능하다 하려고 밤새 머리싸매고 연구했냐. 이러려고 이 엄동설한에 피말라 죽어가는 관장님들이 울면서 하소연한 줄 아느냐, 무XX 머슴인 정부에 나라살림을 맡길 수 없어 자리에 내려오라고 명한다"고 원색적 표현으로 쏘아부쳤다.

그는 이어 "굶어 죽어가는 자영업자들 10일 국회에서 다 같이 만납시다"라고 덧붙여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조건부 영업허용을 알리는 언론보도에도 부정적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헬스장이 니네 멋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장난감이냐? 어이가 없어서 웃었네’(아이디 꼽**), ‘정부의 실효성있는 대단한~~결정 정말이지 놀랍습니다’(zap**), ‘진짜 누구 XXX에서 나온 생각이냐?’. ‘제발 생각좀 하고 대책을 내놓던지 왜 항상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냐’, ‘책상에 앉아서 머리 굴리지만 말고 현장실사도 한번 나가보고 만들어라’(차**), ‘이정도면 무능력이 아니라 그냥 XX아닌가? 세금은 축내고 일은 XX같이 하고’(헬**) 등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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