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콘도텔 공급·판매 80~95%↓…칸화성, 다낭, 푸꾸옥 등 주요 투자처 직격탄
- 법률규정 미비하고 투자 위험요소도 여전…올해도 회복 요원
- 법률규정 미비하고 투자 위험요소도 여전…올해도 회복 요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지난해 베트남 리조트부동산의 공급과 판매는 최근 5년 이래 최악의 한해로 기록됐다.
12일 부동산 컨설팅회사 DKRA베트남에 따르면 지난해 리조트빌라 공급량은 전년보다 79% 감소한 541가구, 판매량은 88% 감소한 239가구에 그쳤다.
콘도텔은 더 심했는데, 지난해 공급량은 95% 감소한 525가구, 판매량은 96% 감소한 3가구로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 수년간 리조트부동산 투자처로 인기있던 칸화성(Khanh Hoa), 다낭(Da Nang), 푸꾸옥(Phu Quoc)과 같은 주요 해안관광도시에서 지난해 신규 콘도텔 프로젝트는 단 한건도 없었다.
이들 지역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리조트부동산시장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어 올해도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고 DKRA는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작년은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리조트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소 나아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그럼에도 팬데믹 이전의 상황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거기다가 리조트부동산과 같은 유형의 부동산에 대한 법률상 규정이 아직 미비하고, 일부 개발업체들은 장기 투자수익을 약속했으나 자금난에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등 투자에 대한 위험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도 올해 투자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걸림돌 요소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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