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최대 통신회사 군대통신그룹(Viettel, 비엣텔)이 통행료자동징수(ETC) 사업을 시작한지 6개월만에 전국 35개 톨게이트에 ‘e패스(ePass)’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e패스 시스템 구축사업은 교통운송부 및 각 사업자들과 협력해 비엣텔 산하 베트남디지털교통(Vietnam Digital Transport Joint Stock Company, VDTC)이 맡아 진행했다. 이번 2단계 ETC 사업은 BOT로 운영중인 전국 35개 톨게이트에 e패스를 구축해 BOO(Bulid-Operate-Own)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엣텔은 e패스 구축에서 정확도가 높은 광학문자판독(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과 온라인과금시스템(Online Charging System, OCS)과 같은 세계표준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 운전자들은 e패스 카드를 이용해 ETC 시스템이 설치된 톨게이트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패스 등록 및 카드발급, 결제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지며 사용자는 40개 국내 은행을 통해 이용요금을 충전할 수 있다. 특히 비엣텔이 제공하는 전자결제 앱인 비엣텔페이(ViettelPay)와 연동하면 보유계좌에서 실시간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e패스를 통해 징수된 통행료는 24시간 이내에 BOT 투자자의 계좌로 자동이체된다.
현재 전세계에서 ETC 시스템을 적용중인 국가는 50개국으로 이 가운데 아시아는 13개 국가가 운용중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BOT로 운영중인 톨게이트가 120개로 이 중 76개는 교통운송부가, 44개는 지방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도로총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ETC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은 약 100만대로 이전까지는 이중 약 10%가 실제로 이를 이용했으나, 이번 e패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40% 이상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