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위원장, "한국기업 투자확대 환영…신속, 과감하게 지원" 강조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이 쭈 응옥 안(Chu Ngoc Anh) 신임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을 예방해 양측의 투자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주호 복합단지장은 14일 안 위원장의 취임축하 인사와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하노이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안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최주호 복합단지장은 이 자리에서 “하노이에 건설중인 삼성R&D센터는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건설과정에서 위원장을 포함해 하노이시 당국자들이 보여준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1일 착공한 삼성R&D센터는 현재 23% 공정율로 2022년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3000여명의 연구진들이 5G, 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연구하게 된다.
최 복합단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베트남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으로 견실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 실적목표도 2019년과 비슷한 7~10% 성장으로 설정했다”고 밝히며 하노이시와 베트남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삼성베트남의 생산 및 연구개발 노력은 하노이시 뿐만 아니라 베트남경제 전반에 핵심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은 베트남 특히 하노이시에 대한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국가로 앞으로 하노이시가 추진하는 과학기술 및 혁신, 첨단 디지털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의 핵심도시로 성장하는데 삼성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달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하노이시는 혁신적 선도도시 건설이라는 목표아래 스마트시티, 스마트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삼성을 위시한 한국기업들,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이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임 쭈 응옥 안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임중 하노이시 인민위원장으로 지명돼, 10월 국회 동의를 거쳐 11월에 정식으로 부임했다. 현재 안 인민위원장은 당 중앙위원이자 정위 부위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