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제약사 아이백(IVAC)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백(Covivac)’의 사람대상 임상시험이 21일 시작됐다.
아이백은 21일 임상1상에 참가할 지원자 모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차 임상시험을 마무리해 내년초에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위생역학연구소(NIHE) 소장 당 득 안(Dang Duc Anh) 박사에 따르면, 3월2일까지 임상1상 1차접종을 마치고 5월까지 임상1상을 완료한다. 이후 6~7월 검사 및 분석을 진행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7~8월 임상2상에 돌입한다.
이번 1차 임상시험에는 우선 하노이의과대학 학생 지원자 10명으로 시작해 1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상자는 18~59세 사이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고, 접종은 28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이뤄진다.
임상2상은 북부 타이빈성(Thai Binh) 부트현(Vu Thu) 중앙보건소에서 선발된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후 9~11월 결과를 분석하고, 이르면 11월부터 임상3상 지원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아이백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즈엉 흐우 타이(Duong Huu Thai) 박사는 “코비백 임상은 높은 정확성과 함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상대로 진행되면 올해말이나 내년초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코비백은 유정란 배양기술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백신인 A/H5N1과 유사한 공정으로 생산되며, SARS-CoV-2의 S단백질 발현벡터로 NDV-LaSota-S 균주를 사용했다.
이로써 코비백은 작년 12월중순 임상시험에 착수한 나노젠(Nanogen)의 나노코백스(Nanocovax)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번째로 사람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백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