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수만명씩 몰려…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 남쪽에 위치한 남딘성 당국이 뗏(Tet 설)을 앞두고 해마다 명절기간에 열었던 쩐사원축제(Tran Temple Festival)를 올해는 취소하기로 했다.
축제조직위 팜 티 오안(Pham Thi Oanh) 부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설연휴 기간 쩐흥다오사원은 일반인들에게 제한되고 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며 “당초엔 축제 규모를 축소해 방문객을 제한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명절기간에 해마다 수만명이 방문하는 것을 감안할 때 통제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아예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원 경내는 2만4000평 규모로 적지 않지만 사람들이 몰리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게 오안 부회장의 설명이다.
이 축제는 쩐왕조(Tran Dynasty, 1225~1400)와 대월국(Dai Viet) 시기 세번에 걸친 몽골의 침입을 격퇴한 장군이자 정치가인 쩐흥다오(Tran Hung Dao), 쩐꾸옥뚜언(Tran Quoc Tuan)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축제는 통상 음력 정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축제 개막식은 통상 정월 14일 밤에 열리며 노래공연, 사자춤, 용춤, 무술공연 등 행사가 열린다. 사람들은 축제 기간동안 사원을 방문해 조상과 선열을 기리며 복을 기원한다.
사원은 올해도 개방되지만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따라야 하며 입장 인원수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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