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아파트-저가아파트간 수요공급 불일치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지난해 하노이시에서 주택개발사업 신규 허가건수는 5건, 변경허가는 1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시 건설국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공급량은 2만8836호였으며 이중 아파트가 2만4164세대, 단독주택이 4672세대였다. 거래량은 아파트(빌라 포함)가 약 1만호, 단독주택(타운하우스 포함)이 3800호, 총 1만3800호로 전체 공급량의 48%에 그쳤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공급량 1만6350호 가운데 4350호가 분양이 완료됐다.
이 같은 공급량 감소에 대해 하노이시 건설국 담당자는 “부동산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신규 공급 및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인구 1000만명인 하노이시에서 이 수준의 공급량은 만성적인 주택부족 문제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하노이 부동산시장은 고가아파트 공급은 많고 수요가 많은 저가아파트 공급은 적어 수요-공급이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미분양 물량도 주로 ㎡당 3500만동(1520달러) 이상의 중고가아파트나 토지가가 ㎡당 1억동(4345달러) 이상의 단독주택용지가 차지했다.
그러나 교통과 인프라가 좋은 일부 단독주택단지는 매매가가 전년보다 5%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였다.
하동군(Ha Dong) 끼엔흥지구(Kien Hung)의 단독주택 분양가는 ㎡당 2억~2억5000만동(8691~1만863달러)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또흐우길(To Huu) 힘람개발단지(Him Lam)는 ㎡당 3억동 이상에 분양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개발업체들은 타운하우스와 샵하우스를 결합한 새로운 주거상품들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침체된 시장을 타개하기 이해 노력하고 있다.
시 건설국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264개 주상복합단지 및 26개 사회주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작년에 45개 프로젝트의 분양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