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츠이 전문가, 지난달 입국해 격리중 두차례 검사서 음성…13일 호텔서 사망, 양성 확인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에서 일본 국적의 남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첫 외국인 사망 사례다.
베트남 보건부는 15일 오전 일본인 전문가가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2229번 환자로 기록된 이 남성(54)은 미츠이베트남(Mitsui Vietnam Co. Ltd.) 소속 전문가로, 지난 1월17일 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으로 입국해 그달 31일까지 2주간 호치민시 떤빈군(Tan Binh)의 한 격리호텔에 머물렀다. 격리기간중 두번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격리해제후 지난 1일 그는 비행편으로 하노이로 이동해 호떠이군(Ho Tay) 한 호텔에 머무르며 13일까지 호텔과 회사를 오가며 근무했다. 그러다 그는 13일 저녁 7시경 호텔 방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 신속대응팀이 도착해 환자를 이송했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추가 사망 원인을 조사했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은 분명하지 않아 시신의 부검 문제를 일본대사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대사관은 시신을 비엣득우정병원(Viet Duc Friendship Hospital) 장례식장에 전달하기 위해 전용차량을 호출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 남자와 같은 층에 있던 호텔 손님 12명을 격리하고 호텔을 폐쇄했다.
한편 뗏(Tet 설)연휴 기간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자도 하루 30명 내외로 발생하며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10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지역감염자는 15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대부분은 3차확산 진원지인 하이즈엉성(Hai Duong)에서 계속되고 있는데, 이 기간 하이즈엉성에서는 13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이후 18일동안 지역감염자는 13개 성·시 638명으로 늘어났다.
누적 지역감염은 하이즈엉성 461명, 꽝닌성(Quang Nhin) 59명, 하노이 33명, 지아라이성(Gia Lai) 27명, 박닌성(Bac Nhin) 5명, 호아빈성(Hoa Binh) 2명, 하이퐁시(Hai Phong) 1명, 호치민시 36명, 빈즈엉성(Binh Duong) 6명, 박장성(Bac Giang) 2명, 디엔비엔성(Dien Bien) 3명, 하장성(Ha Giang) 1명, 흥옌성 2명 등이다.
15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29명, 완치자 1534명, 사망자 36명이며 15만여명이 격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