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부품 수입액 40억달러, 한국산 11억달러로 가장 많아…태국, 중국, 일본 순
- 공급망에 대한 투자로 부품 국산화율·부가가치 높여야
- 공급망에 대한 투자로 부품 국산화율·부가가치 높여야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자동차기업들은 한국, 중국, 태국, 일본 등지로부터 수입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기업들의 부품수입액은 40여억달러로 전년보다 1억달러 넘게 줄었다. 수입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동차판매량도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부품 수입국은 한국과 중국, 태국, 일본, 독일, 인도네시아, 미국 등 주요 7개국의 수입액이 34억달러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부품을 수입한 국가는 한국이다. 한국산 부품 수입은 11억달러로 전년대비 4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태국과 중국이 각각 7억3300만달러, 일본 7억2700만달러, 인도네시아 1억7400만달러, 독일은 5240만달러였다.
한국산 부품 수입이 많은 것은 베트남에서 조립되는 한국 차량은 베트남 현지 국산화율이 낮아 차체, 전자제어장치, 섀시, 도장원료, 타이어 및 시트 등 주요부품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정부는 국내 자동차산업 지원을 위해 2020년 7월10일 시행된 ‘의정 57/2020/ND-CP’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부품의 수입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베트남 자동차업계가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부품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사 지원 등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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