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미쓰비시가 기후변화 맥락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높아지자 베트남 중남부 빈투언성(Binh Thuan) 빈떤3(Vinh Tan 3)석탄화력발전사업에서 철수키로 결정했다고 닛케이아시아(Nikkei Asia)가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빈떤3석탄화력발전사업은 일본과 베트남 정부가 협력하고 있는 하띤성(Ha Tinh) 붕앙2(Vung Ang 2) 석탄화력발전소와는 별개 프로젝트이며, 미쓰비시가 석탄화력발전사업에서 손떼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닛케이는 미쓰비시가 붕앙2석탄화력발전 이후 석탄을 원료로 한 신규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LNG와 같은 환경에 덜 유해한 에너지원이나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빈떤3석탄화력발전소는 미쓰비시와 중국 CLP그룹 합작사인 원에너지(OneEnergy)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의 가치는 약 20억달러로 추정된다.
베트남측은 베트남전력공사(EVN)가 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대출은행으로는 중국공상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 HSBC가 있다. 현재 중국기업들은 자재 조달, 건설 및 장비 납품을 담당하고 있다.
이전에 미쓰비시는 발전용량 1200MW 붕앙2 및 1980MW 빈떤3 프로젝트에 BOT(Build Own Transfer) 방식으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공상부가 최근 발표한 제8차 국가전력계획 초안에 따르면, 빈떤3석탄화력발전은 예정보다 늦어진 116개 발전사업 가운데 EVN이 전력공급자가 아닌 프로젝트다.
이에 대해 공상부는 “빈떤3을 포함해 번퐁1(Van Phong 1), 응이선3(Nghi Son 3), 붕앙2, 남딘1(Nam Dinh 1) 등의 BOT 사업들은 투자준비로 일정이 늦어졌다”며 “BOT 계약 연장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