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계속돼 외국인 입국제한 길어지면 더 떨어질 가능성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지난 1월말 시작한 코로나19 지역감염 3차확산 이후 호치민시 아파트 임대료는 더 떨어져 코로나19 사태 이전대비 최대 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호치민시 아파트 임대료는 3차확산 이후 추가로 떨어져 35~4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 중심지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 부동산중개인에 따르면, 주로 도심인 1, 3군에서 임차인을 구하려는 아파트 월세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지역은 임대료가 절반까지 떨어졌는데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빈 집으로 남아있는 곳도 많다.
이들 물건은 대부분 작년 3월 코로나19 1차확산 이후 그대로 비어 있는 상태로, 중심지에서 방 2~3개짜리 아파트 소유주들은 1년가량 아파트를 비워두게 되면 3만~6만달러를 손해보게 된다.
푸뉴언군(Phu Nhuan) 주요 도로인 레반시(Le Van Sy)거리의 경우 작년초 아파트 임대료는 ㎡당 15~16달러였으나 현재는 9~10달러로 하락했음에도 임차인을 구하기 어렵다. 외지인이 많은 고법군(Go Vap), 빈탄군(Binh Thanh), 떤푸군(Tan Phu) 등도 상황이 비슷하다.
그나마 통합신도시 출범으로 사람들의 문의가 많은 9군의 경우는 상황이 좀 낫다. 이 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인에 따르면, 푸흐우(Phu Huu) 지역 임대료는 20~25% 하락한 상태다.
부동산기업 VNO건설투자 응웬 홍 하이(Nguyen Hong Hai) 대표는 “코로나19 3차확산으로 그렇지 않아도 떨어졌던 주택 임대료가 5~10% 더 하락했다”며 “코로나19가 계속되며 외국인들의 입국제한이 더 길어질 경우 임대료는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