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용의 재계춘추(財界春秋)] (23) “혁신에는 끝이 없다”…김승연 회장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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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재계춘추(財界春秋)] (23) “혁신에는 끝이 없다”…김승연 회장의 도전
  • 권오용 한국가이드스타 상임이사(전 SK그룹 사장)
  • 승인 2021.03.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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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만의 경영복귀, 제3의 도약 시동
- 미래사업 추진, 3세경영체제 안착 등 사업 및 지배구조 고도화 본격 추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만에 경영에  복귀, 미래사업과 3세체제 안착 등 사업및 지배구조 고도화를 통한 제3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이 지난 2월,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29세의 나이에 그룹 회장에 취임해 제2의 창업을 이끌었던 김 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한화그룹은 미래사업의 추진, 3세 체제의 안착 등 사업, 지배구조의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1952년 10월9일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화약공장 한국화약은 일제시대 일본인이 운영하던 화약공장(조선화약공판)이 모태였다. 한화그룹 창업주 김종희 회장은 한국전쟁 기간중 조선화약공판을 인수하고 복구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었다. 한화그룹의 출발점이다.

3년여의 전쟁이 휴전협정 조인으로 끝나자 김종희 회장은 한국화약의 본사를 서울로 이전했다. 전후 복구사업으로 화약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전국에 산재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1964년 1월 한국화약은 기존 주력 사업분야(화약)와는 무관한 신한베아링공업을 인수, 기계공업 분야로 다각화를 시작했다. 1968년 전후 한국 프라스틱공업 지분 31.8%를 보유하고 있던 한국화약은 법인통합후 우풍화학과 제휴해 의결권을 확보,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지배하게 됐다. 

1970년대는 한국화약의 비약의 시기다. 1972년 방위산업에 진출하고 정밀화학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설비를 늘리고 도약을 위한 준비에 나선 시기였다. 인천공장에는 생산2부를 발족하고 방위산업용 특수폭약 제조시설을 갖췄다. 국방과학연구소와 고폭탄유의 공동개발에도 들어가 고폭탄류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1970년대 말에는 자동화계획이 수립되면서 자동화기기를 도입했다. 1978년에는 방위산업 전문화를 위한 제2공장(여수공장)을 신축하고 특수 방산제품을 양산,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특수화약부문의 국내수요와 제2공장의 생산제품 및 원료를 충당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인수합병(M&A)을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시켜 나갔던 한국화약은 1981년 7월 창업자인 김종희 회장이 타계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당시 만29세이던 김승연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 받으면서 한국화약그룹은 사업다각화와 성장 위주의 경영으로 돌아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내부. 한화그룹은 항공우주산업을 태양광사업과 함께 미래 성장사업으로 정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취임후 굵직한 M&A를 통해 그룹 매출을 1981년 1조6000억원에서 2019년에는 71조6000억원으로 50배 가까운 폭발적 성장을 이끌었다. 

김승연 회장 취임후 대표적인 M&A의 사례는 한양화학(현 한화케미칼)인수, 경인에너지 내국화, 한양유통(현 한화갤러리아), 명성콘도(현 한화리조트) 인수 등이 손꼽힌다. 

2차 석유파동으로 석유화학 경기가 크게 위축된 1980년대 초에는 적자에 허덕이던 한양화학과 다우케이컬코리아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업 진출을 선언했다. 창립 40주년인 1992년 10월에는 한국화약의 명칭을 한화그룹으로 변경했고 2년뒤인 1994년 10월 계열사의 상호에 한화를 넣어 그룹이미지를 통일했으며 1995년에는 계열사를 축소해 5개 소그룹 체제로 개편했다.

2002년에는 대한생명을 인수해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바꾸고 금융보험시장에 진출했다. 2012년 4월에는 파산한 독일 태양광기업인 큐셀을 인수해 태양광사업을 새로운 미래 주력사업으로 선언했다. 화약에서 시작한 한화그룹이 석유화학, 금융, 에너지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회장 특유의 승부사적 도전정신은 미래로 펼쳐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항공산업을 미래의 주력사업중 하나로 정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설립했다. 위성시스템업체 ‘카이메타’에 대한 투자, ‘한화페이저’설립 등은 모두 우주항공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발빠른 포석이다. 

“혁신에는 끝이 없다”는 김승연 회장의 미래에 대한 도전이 한화그룹 제3의 도약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권오용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제실장•기획홍보본부장, 금호그룹 상무, KTB네트워크 전무를 거쳐 SK그룹 사장(브랜드관리부문), 효성그룹 상임고문을 지낸 실물경제와 코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현재 공익법인 한국가이드스타 상임이사로 기부문화 확산과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혁신민국(2015),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2012),가나다라ABC(2012년), 한국병(2001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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