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부, 50억달러 규모 2차 재정지원패키지 준비중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세계은행(WB)은 베트남 정부가 지난 1월 발생한 코로나19 3차확산을 빠르게 통제함에 따라 올해 경기회복 전망을 종전대로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1년 베트남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신속한 통제와 백신 접종 시작으로 긍정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민간수요 회복을 뒷받침할 정부의 추가 재정지출 및 통화정책을 통한 지원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베트남 경제에 대한 연례 평가보고서에서 코로나19 3차확산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방역조치, 명확한 지원 설정 그리고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 덕분에 올해 베트남 경제가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 보고서는 베트남 정부가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부양책, 생산성 향상, K자형 양극화 극복할 수 있는 개혁과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자원 재배치를 통해 탄력적이고 유연하며 포괄적인 지원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지급하고 직업훈련을 확대한다. 또한 실업급여,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기초적인 사회안전망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해고비용을 낮춰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한다.
세계은행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기업환경을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며, 중소기업을 우선해 기술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 같은 개혁을 통해 베트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재정부는 세금 및 토지임대료 납기 연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총 115조동(50억달러) 규모의 2차 재정지원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