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상태양광 발전단가, kWh당 8.38센트→5.2~5.8센트 전망…이달중 발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공상부는 낮은 전력 수요에 비해 발전량 과잉으로 야기된 국가 송전망 과부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제한키로 했다.
공상부가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 등 최근 수년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이들 프로젝트는 주로 중남부 지역 위주로 이뤄져 에너지수급 불균형과 지역간 송전망에 과부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과 주말이나 휴일 등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는 과잉 발전으로 송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어 국가송배전센터(A0)가 출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으나 여전히 공급 과잉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공상부는 송전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 발전량 감축을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전력공사(EVN)와 A0로 하여금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각 발전단지별 발전량 감축 목표를 제시할 것을 지시했다.
공상부는 또한 정부의 승인으로 필요한 곳에 송전망을 가능한 빨리 추가하고, EVN은 국가전력망 용량을 높이기 위해 기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신속히 추적해 보고토록 했다.
한편 호앙 띠엔 융(Hoàng Tiến Dũng) 공상부 신재생에너지국장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발표될 옥상태양광 발전단가는 kWh당 5.2~5.8센트로 종전의 kWh당 8.38센트에서 20~3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 발전단가를 적용할 경우 투자자가 사업비를 회수하는데는 종전 5~7년에서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참여를 꺼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정부의 2030년까지 태양광발전 목표치는 25~26GW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