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빈’·’호치민-냐쨩’ 고속철도 2030년까지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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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빈’·’호치민-냐쨩’ 고속철도 2030년까지 건설 추진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1.03.1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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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운송부, 2021~2030년 철도기본계획 최종보고서 제출…최대 설계속도 350km/h
- 전문가들, 막대한 비용과 손실 우려...고속철도 250km/h, 나머진 복선으로 140km/h 제안
교통운송부는 남북고속철도 하노이-빈(Vinh) 및 호치민-냐짱(Nha Trang) 구간을 최대 설계속도 350km/h로 2030년까지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막대한 비용과 손실을 우려해 설계속도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thanhnien.vn)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교통운송부가 남북고속철도 구간중 하노이-빈(Vinh) 및 호치민-냐짱(Nha Trang) 구간을 2030년까지 건설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교통운송부가 18일 정부에 제출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철도기본계획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남북고속철도 하노이-빈 및 호치민-냐짱 도합 651km 구간(최대 설계속도 350km/h)을 이르면 2030년까지, 늦어도(수요가 예상보다 낮으면) 2032년까지 개통하도록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철도 외 2030년까지 7개 철도노선을 새로 건설한다.

7개 노선은 ▲옌비엔(Yen Vien)-파라이(Pha Lai)-하롱(Ha Long)-까이런(Cai Lan) 기존 노선 개보수 ▲응옥호이(Ngoc Hoi)-락다오(Lac Dao)-옌비엔-박홍(Bac Hong) ▲하이퐁시(Hai Phong) 락후옌항(Lach Huyen) 연결노선 ▲라오까이역(Lao Cai)과 중국 윈난성 야오족 자치현 허커우역 연결 ▲비엔호아(Bien Hoa)-붕따우(Vung Tau) ▲붕앙(Vung Ang)-떤업(Tan Ap)-무자(Mu Gia) ▲호치민-미토(My Tho)-껀터(Can Tho) 구간 등이다.

2050년까지는 ▲고속철도 남은 구간인 빈-냐짱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지안(Di An)-록닌(Loc Ninh) ▲탑짬(Thap Cham)-달랏(Da Lat) 구간을 완공한다. 또한 ▲남딘(Nam Dinh)-타이빈(Thai Binh)-하이퐁-하롱 ▲닥농(Dak Nong)-빈투언(Binh Thuan) ▲뚜이호아(Tuy Hoa)-부온마투옷(Buon Ma Thuot) ▲껀터-까마우(Ca Mau) 노선 등 건설을 추가로 연구한다.

이번 최종보고서에 대해 전 교통운송부 차관 라 응옥 쿠예(La Ngoc Khue) 교수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와 주요사업을 구분해 시행해야 한다”며 “2035년까지 설계속도 140km/h에 맞춰 랑선(Lang Son)-옌비엔-응옥하이-호치민-껀터 노선은 복선으로 완료하고, 특히 하노이-호치민 구간은 2035년 이후 최대 250km/h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예 교수는 남북고속도로가 막대한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속으로는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국가의 경제 및 기술 수준에 맞게 350km/h가 아닌 250km/h로, 기존 철도는 복선 등으로 건설해 140km/h에 맞추도록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당 후이 동(Dang Huy Dong) 기획개발연구소장도 “350km/h로 계획된 고속철도 요금은 항공권보다 낮아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일본 신칸센이 아직 투자비용을 회수하지 못한 것과 중국 고속철도가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반면교사로 삼아 비용이 적은 150km/h 아래로 개발하는 것이 예산과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설계속도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최근 열린 고속철도 관계회의에서 응웬 반 테(Nguyen Van The) 교통운송부 장관은 컨설팅기관에 정확한 철도수요 예측과 항만 인근에 기차역을 설치하는 등 예산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철도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화물운송은 1650만톤, 여객운송은 3090만명을 목표로 한다. 또한 2050년까지 전체 화물의 15%, 여객의 19%는 철도가 담당하도록 한다.

전체 추정 사업비는 2030년까지 고속철도 561조동(243억달러)을 포함해 665조동(288억달러) 이상이며, 2031~2050년까지 고속철도 772조동(335억달러)을 포함해 1534조동(665억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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