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억2500만달러 50%↓…코로나19로 일부 프로젝트 지연되고 미분양 쌓여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닷산그룹(Dat Xanh Group)이 지난해 4960억동(214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순이익 1조8860억동(8200만달러)보다 무려 2조3820억동(1억340만달러) 줄어든 것이자 2006년 이후 15년만의 첫 적자이다.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닷산그룹의 작년 매출은 2조9000억동(1억2500만달러)으로 절반가량 줄었는데 비용은 8580억동(3710만달러)로 4배나 증가했다.
회사측은 부진한 실적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됐으며 저조한 분양 탓에 현금흐름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기한내 완공되지 못하고 있는데, 2020년말 기준으로 이 가치는 1년전보다 49% 증가한 9조6000억동(4억1500만달러)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부채도 35% 늘어 5조9000억동(2억5500만달러)에 이른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주식(증권코드 DXG)은 지난해 7월이후 전반적인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주가가 268% 올랐지만 대규모 적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이번주에는 8%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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