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100), 호치민(99.05), 하이퐁(97.38), 다낭(97.11), 라오까이(96.25) 순
- 가장 낮은 생활비는 허우장(89.68), 속짱(90.39), 짜빈(90.75), 하남(90.86), 동탑(90.87)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생활비 수준이 베트남 전국 성·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 하노이시 생활비는 경제도시 호치민시보다 더 높았다.
통계총국(GSO)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지역별 생활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하노이시 평균 생활비를 100으로 뒀을 때 호치민시 생활비는 99.05였다.
지역별 생활비 지수는 11개 필수상품군의 가격을 비교·조사해 점수화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교육비는 호치민시가 사립학교 및 직업학교 등록금이 하노이보다 비싸 105.43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식음료비, 의료비, 교통비, 여가생활비는 호치민시가 하노이보다 조금 낮았다.
전체 생활비는 하노이시 호치민시에 이어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시(Hai Phong, 97.38)가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라 2019년 조사보다 6계단 상승하며 3번째로 높았고, 이어 중부 해안도시 다낭시(Da Nang, 97.11)가 4위에 자리했다.
다음으로 고원도시 사파(Sa Pa)가 위치한 북부 라오까이성(Lao Cai, 96.25)이 5위에 올랐다. 그러나 라오까이성을 비롯한 북부 산악지방은 교통인프라가 개선되며 교통비 지출이 크게 줄었다.
반면 가장 낮은 생활비는 89.68을 기록한 메콩델타 허우장성(Hau Giang)이었다. 이 지역은 전국에서 주거비 부담이 가장 적었다.
가장 저렴한 생활비를 가진 5개 지방은 허우장성 외 속짱성(Soc Trang, 90.39), 짜빈성(Tra vinh, 90.75), 하남성(Ha Nam, 90.86), 동탑성(Dong Thap, 90.87)이었다.
2020년 지역별 생활비 지수에서는 2019년에 비해 29개 지방의 생활비가 감소했고, 28개 지방은 증가했으며, 6개 지방은 변동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 6위였던 관광도시 고도(古都) 후에시(Hue)가 있는 중부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며 14위로 가장 크게 밀려났다.
한편 도시 및 국가에 대한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제공업체 눔베오(Numbeo)가 올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임대료를 제외하고 동남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20대 도시에 베트남은 호치민시(469달러), 다낭시(445달러), 하노이시(438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