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는 회사와 달리 보수적 전망…국제금값 변동성 크고, 젊은층 수입품 선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3대 귀금속업체 푸뉴언쥬얼리(Phu Nhuan Jewelry, 증권코드 PNJ)가 올해 매출과 순이익 목표를 각각 21조동(9억1030만달러), 1조2300억동(533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0%, 15% 늘려 잡았다.
까오 티 응옥 융(Cao Thi Ngoc Dung) PNJ 회장은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경영계획을 제시하며 “코로나19가 통제됨에 따라 경기도 살아나고 있어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회사측의 전망과 달리 증권사들의 전망치는 박한 편이다.
푸흥증권(Phu Hung)은 국제 금값 변동성이 크고 소비자들의 수입산 귀금속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PNJ의 매출 및 세후이익을 각각 18조4000억동(7억9770만달러), 1조900억동(4730만달러)으로 전망했다.
BSC증권은 올해 귀금속산업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예상하면서도 PNJ의 매출 및 세후이익을 각각 19조8000억동(8억5830만달러), 1조3000억동(5640만달러)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레 찌 통(Le Tri Thong) PNJ CEO는 “대도시 청년층을 중심으로 귀금속 제품 수요가 높고 농촌 및 지방 소도시는 아직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매출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연 32% 성장한 것과 달리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로 매우 저조했으나, 침체된 시장 상황을 반영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PNJ의 매출은 17조5000억동(7억5860만달러)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PNJ는 올해 40~45개 점포를 신규개장하고, 새 세공장비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29개 점포를 새로 개장했고, 매출이 저조하거나 임대료가 비싼 기존 36개 점포는 폐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