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은 기성공장 수요 많아…당분간 임대료 상승 전망, 신규단지 수천만평 개발 예정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 탈중국 이전수요가 베트남으로 몰려들고 전자상거래 붐에 전자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산업단지의 토지임대료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컨설팅회사 존스랑라살(Jones Lang LaSalle, JLL)에 따르면, 1분기 남부지방 산업단지 평균임대료는 ㎡당 111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1% 상승했다.
또 다른 부동산컨설팅회사 콜리어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에 따르면, 1분기 호치민시 산업단지 토지임대료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당 165달러였다.
JLL은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업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전자상거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인데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산업단지 임대료는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LL에 따르면, 1분기 산업단지내 기성공장 임대료는 ㎡당 월 4.5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1% 올랐다.
기성공장 수요는 사업 확장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데, 1분기 기성공장 입주율은 82%로 전분기대비 76%p 증가했다. 반면 산업단지 신규부지 임대율은 60%p 증가한 86%였다. 대부분의 기성공장은 신규 입주자보다는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입주자들이 임차했다.
남부 동나이성(Dong Nai)과 빈즈엉성(Binh Duong)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각각 7000ha(2100여만평)에 달하는 산업용지가 이용이 가능하고 수요도 가장 많은 지역이다.
JLL은 특히 남부지방에서 산업단지 수요가 많아 앞으로 5년동안 신규 산업단지 공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동안에 호치민시와 인근 지방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산업단지 규모는 2만3400ha(7000여만평)에 달한다. 또 연말까지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성공장 규모는 총 89만70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