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커진다…기업 체감경기 9년10개월만에 최고
상태바
경기회복 기대감 커진다…기업 체감경기 9년10개월만에 최고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4.29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은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 기업 형태•규모 관계없이 모두 호조…매출•생산•채산성•자금사정 등 전부문 개선세
- 경영애로요인…불확실한 경제상황,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등 꼽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BSI는 제종업과 비제조업, 대ㅣ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가리지 않고 매출, 생산, 채산성, 자금사정 등 전부문에 걸쳐 개선추세다. (자료=한국은행)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거의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업종과 기업 형태•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호조를 보였으며 업황•매출•생산•가동률•채산성•자금사정 등 모든 부문의 BSI가 개선세를 보였다, 수출호조와 함께 소비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산업의 BSI는 88로 전월의 83보다 5p 상승했다. 지난 2월(83)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1년 6월이후 9년10개월만에 최고치다. 

제조업 업황BSI 추이.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중소기업과 내수기업보다 BSI 상승폭이 컸다. 

BSI는 기업경기 동향 파악 및 다음달 전망을 위해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 이하이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산업 BSI가 100을 넘은 적은 지난 2003년 통계작성이후 한번도 없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가운데 2816개 업체(제조업 1662개, 비제조업 1154개)가 조사에 응답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업황이 개선됐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96으로 전월대비 7p 상승했고 비제조업 업황BSI는 82로 5p 올랐다.
 
제조업BSI 상승을 이끈 것은 수출이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화학물질·제품(13p), 전자·영상·통신장비(7p)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타제조업도 17p 올랐다. 

비제조업BSI도 기온상승,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좋아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7, 중소기업이 83으로 각각 8p, 5p 상승했고 형태별로는 수출기업 109과 내수기업 88이 각각 12p, 3p 올랐다. 모두 상승했지만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요인. BSI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여전히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9.2%), 원자재가격상승(18.4%) 내수부진(11.8%),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8.1%), 내수부진(13.3%), 경쟁격화(12.0%) 등을 꼽았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ESI는 4포인트 오른 105.3을 기록해 2개월 연속 100을 넘었으며 지난 2012년4월 108.8 이후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SI가 100을 넘으면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100이하이면 경제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