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따상’아닌 ‘따하’수준 마감…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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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따상’아닌 ‘따하’수준 마감…향후 전망은?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5.1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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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가 2배인 21만원에 시초가 형성됐…5만5000원(26.43%) 내린 15만4500원 마감
- 시초가, 적정주가보다 훨씬 높아 고평가…나스닥지수 급락후 상장, 타이밍도 안좋아
- 적정주가 찾아가는 과정 거칠 것…유안타증권, 최대 16만원 제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첫날 주가 현황. 공모주 청약자들의 '따상' 기대와 달리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21만원에 형성됐으나 하한가 가까운 5만5000원(26.6%) 떨어져 15만4500원에 마감했다. (KB증권 HTS 캡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IPO(기업공개)사상 청약증거금 최고기록을 세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주가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후 상한가 기록)이 아닌 ’따하‘ 가까운 수준을 기록해 그 배경과 향후 주가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IET는 11일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인 21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돼 장초반 1만2500원(5.95%) 오른 22만2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폭 반납과 함께 급락세로 전환, 장중내내 힘한번 써보지 못한채 시초가보다 5만5500원(26.43%) 떨어진 15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118만여주에 달했다. 

SKIET가 이같이 하한가 가까이 급락한 것은 이전에 역대급 청약증거금과 경쟁률을 기록했던 카카오게임즈,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현 하이브),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SKIET 공모주 청약자들도 기대와 다른 주가움직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SKIET 주가급락에 대해 증권가는 고평가와 상장타이밍 등 두가지를 이유로 꼽고 있다. 

SKIET의 시초가는 이전의 대형 공모주들이 그랬던 것처럼 공모가의 2배인 21만원에 형성됐는데 이게 적정주가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SKIET의 적정주가로 유안타증권은 10만∼16만원, 하나금융투자는 14만8000원, 메리츠증권은 18만원을 제시했는데 이날 SKIET의 시초가 21만원은 이들 적정주가를 최소 3만원, 최대 1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결국 적정주가를 찾아갔다는 것이다. 

공교롭게 상장 타이밍도 좋지 않았다. 간밤에 미국 증시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해 우리증시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됐고 SKIET 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지수는 테슬라(-6.44%), 페이스북(-4.11%), 애플(-2.58%), 구글의 모기업 알파베트(-2.56%) 등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거래일보다 350.38p(-2.55%) 급락했다.

우리증시도 코스피가 39.87p(-1.23%), 코스닥이 14.19p(-1.43%) 떨어졌으며 기술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증시전문가들은 SKIET의 향후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SKIET의 주력사업인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크고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52억원이었던 SKIET의 영업이익은 올해 1921억원, 내년 2987억원, 2023년 3671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유안타증권 분석).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후 3~6개월 동안 주가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매수·과매도 과정을 거친후 주가는 적정가치에 점차 수렴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는 최대 16만원”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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