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조업계도 반도체 공급부족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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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조업계도 반도체 공급부족에 고심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1.05.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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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 공급부족, 해상운임 폭증까지 삼중고…내년까지 부족 전망
- 전문가들 “삼성전자, 인텔, TSMC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 투자유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베트남 제조업계도 일부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vinsmart)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베트남 제조업계도 일부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4일 베트남기계공업협회(VAMI)에 따르면, 현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생산에 실질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거기다가 배송까지 지연되면서 특히 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업체 아포타(Appota) 대표에 따르면 CPU, GPU, NPU 및 AP 등 모든 반도체 칩셋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칩셋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냉장고, 카메라, LED조명 등 모든 전자제품에 다 쓰이기 때문에 타격을 입지 않는 제조업체가 없을 정도다.

거기다가 아직 베트남 자체적으로 연구, 설계, 생산을 할 수 없는 기업이 거의 없는 것도 문제다. 일부 기술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하거나 생산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닌 흐우 쩐(Ninh Huu Chan)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 사무국장은 “반도체 부족은 곧 시장에 공급되는 자동차가 줄고 이에 따른 차량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현재 국내 제조업계는 컨테이너 부족과 이에 따른 해상운임 폭증에다 반도체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은 내수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웨이퍼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오 판 롱(Dao Phan Long) VAMI 회장은 “반도체 제조기술이 없는 것도 문제이지만 반도체공장을 짓는데도 수백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자금과 시간이 투입돼야 하는 장기적인 과제”라며 “정부는 보다 현실적인 방안으로 삼성전자와 인텔, TSMC와 같은 글로벌 반도체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특단의 대책을 위해 현재 관계부처와 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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