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수주액 59억달러, 작년 한해 실적 넘어서…수주호조에 주가도 상승세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삼성중공업이 1일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모두 529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선박은 1만3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수주한 선박은 20피트 컨테이너 1만3천 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2024년 2월까지 선주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들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연료 절감장치,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 등을 탑재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인 친환경 스마트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3척 등 모두 48척, 59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91억달러의 65%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한해 전체 수주 55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1~5월 실적으로는 지난 2012년 60억달러 수주이후 최대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빠르게 일감을 확보하면서 현재 남아있는 도크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로 양과 질에서 두루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수주 호조에 힘입어 삼성중공업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1시 현재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0원(5.95%) 오른 6410원에 거래되며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들어 선박 발주가 크게 늘면서 신조선가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1월 125.0p에서 6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 말 136.1p를 기록, 지난 2014년 12월의 137.8p 이후 6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