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한 수학자가 현재의 코로나19 4차확산세가 7월말 크게 가라앉은 다음 8월말이면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

군사기술아카데미 전 강사 리 응웬 레 안(Ly Nguyen Le Anh) 박사가 개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예측 결과, 현재의 확산세는 억제되고 있으며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되지는 않는다.

안 박사에 따르면, 그의 예측 모델은 코로나9 발생 현황 및 방역당국의 통제 상황 등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잠복기가 긴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성을 위해 몇주에 걸쳐 데이터를 다시 추가해 보정해 줘야 한다.

이 모델은 가족과 가까운 친구, 직장과 사회, 접촉이나 만남에 의한 무작위 감염 등 세가지 감염원을 고려한다. 그런 다음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자체 개발한 기술적 분석에 따른 계산을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4차확산이 시작된지 70여일째인 7월8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8월29일경에는 입원환자들도 대부분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규 확진자 발생은 지난주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중이며, 4차확산 누적 확진자 수는 6월20일경부터 7000~8000명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 결과는 실제 발생 상황과 대체로 비슷해 보인다. 현재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200명 초반대로 그 전주보다 몇십명 줄었다. 또 누적 확진자는 5000명선에서 다소 완만해지고 있다.

안 박사는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그래프와 큰 차이나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감염자 수가 예측 모델보다 조금 높지만 통제되는 것은 확실해 보이고, 지금같은 방역당국의 노력이 이어지면 확산세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이번주 3일간의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박사 외 몇몇 다른 이들도 이번 4차확산세에 대해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안 박사와 유사한 예측을 했다.

지난달 호치민시 쩌러이병원(Cho Ray) 열대질환과장인 레 꾸옥 훙(Le Quoc Hung) 박사팀은 대부분의 신규 감염자 접촉자들은 이미 격리되었으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통제불능 단계를 이미 지난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지역감염자는 주말동안 하루평균 200~220명 발생하며 4월27일 이후 4차확산 누적 확진자는 5666명으로 늘어났다.

7일 오전 현재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791명, 완치자 3368명, 사망자 53명이며 약 125만명이 백신을 접종(1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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