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글로벌 공급망 200개 업체에 베트남은 21개...2년만에 7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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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글로벌 공급망 200개 업체에 베트남은 21개...2년만에 7개 늘어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1.06.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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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인텔, 폭스콘, 럭스쉐어 등…대부분 북부 박장·박닌성에 공장 둬
지난해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 200대 기업 목록에 베트남은 21개로 2018년보다 7개가 늘었다. (사진=Nikkei)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 200대 기업 목록에 베트남은 21개 협력업체의 공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최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글로벌 상위 200대 공급업체 목록'에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업체는 21곳이었다. 이는 2018년 당시 14개에서 7개가 늘어난 것이다.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인텔, 비엘크리스탈(Biel Crystal) 등과 같은 여러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기업들과 폭스콘, 럭스쉐어(Luxshare), 페가트론(Pegatron), 고어텍(Goertek), 콤팔(Compal) 등과 같은 직접적인 조립업체나 협력업체들이 있다.

베트남의 애플 협력업체 공장이 2년전보다 1.5배나 증가한 것은 주로 미중무역분쟁에 기인한 공급업체들이 중국에서 생산기지를 이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2019년에는 이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21개 공급업체 가운데 7개의 본사 소재지는 중국 본토와 홍콩이었다. 실제 럭스쉐어와 고어텍 등 애플 주요 협력업체들은 지난해초부터 베트남에서 에어팟, 맥북 등 생산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또한 21개 공급업체 대부분은 가전산업 발전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북부 박닌성(Bac Ninh), 박장성(Bac Giang)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그외 LG디스플레이는 하이퐁시, 샤프(Sharp)는 빈즈엉성(Binh Duong), 인텔은 호치민시, 무라타(Murata)는 중부 다낭시(Da Nang)와 남부 띠엔장성(Tien Giang)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둔 애플 공급업체가 증가한 것과 달리 미국과 일본내 공급업체는 감소했다. 니케이(Nikkei)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내 생산기지를 둔 공급업체는 37개에서 32개로, 일본은 38개에서 34개로 감소했다.

미중무역분쟁 와중에도 애플의 글로벌 공급업체 목록에서 중국과 홍콩 공급업체수는 지난 2년간 42개에서 51개로 증가하며, 애플의 중국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중국 공급업체들은 최약점으로 꼽히는 반도체를 제외하면 화웨이, 오포 등 현지기업의 발전으로 세계 최대 공급망 국가로 평가받고 있어, 애플과 중국기업간 협력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애플의 한 중국 공급업체 대표는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규모를 확장하다 보면 더 많은 기업들과 협력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대부분의 중국기업들은 다른 외국기업들이 제시할 수 없는 파격적인 단가를 내세워 애플과의 협력관계가 오히려 더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어 애플의 이 같은 중국 의존도가 예전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혜택은 고스란히 인도와 베트남 및 동남아 국가들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 생산거점을 둔 애플 협력업체들은 에어팟, 애플와치, 홈팟미니 등의 생산을 시작했고, 조만간 생산라인에 아이패드와 맥북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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