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닥락성(Dak Lak) 인민위원회가 공상부의 제8차 국가전력계획 풍력발전용량을 1500MW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닥락성이 정부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제8차 국가전력계획에서 2021~2025년 계획된 풍력발전 용량을 490MW에서 1500MW로, 2026~2030년 계획된 448MW에서 1500MW로 각각 늘리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닥락성의 이 같은 추가 제안은 단계적으로 자체 사업자금을 조달, 신재생에너지 잠재력과 이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실제 공상부 산하 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닥락성의 풍력 및 태양광발전 잠재력은 각각 2만6921MW, 12만564MW로 경제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닥락성에는 500kV 송전선 4개와 220kV 송전선 4개 및 500kV급 쑤언티엔-에아숩(Xuan Thien-Ea Sup) 태양광변전소가 작년 12월부터 가동되고 있어 인접한 지아라이성(Gia Lai)과 닥농성(Dak Nong)으로도 전력공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여기에다 제7차 국가전력계획 조정안에 따라 베트남전력공사(EVN)가 끄롱북-떠이닌1(Krong Buk-Tay Ninh1) 가스발전소에 500kV 송전선 2개와 500kv급 크롱북변전소 및 900MVA 변압기 3기, 크롱북-냐짱(Nha Trang), 크롱북-쁠레이꾸2(Pleiku) 구간에 200kV 송전망 2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 오는 10월 500kV 변전소와 500kV 송전선이 닥락성 에아남(Ea Nam) 풍력발전소와 연결돼 가동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닥락성은 총발전용량 4000MW 규모의 풍력발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분기 닥락성은 총투자비 10조1850억동(4억4420만달러) 규모의 10개 풍력발전사업의 투자를 승인했다. 이중 6개는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다.
공상부는 제8차 국가전력계획을 신속히 확정짓고 이달 중순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