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보건부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승인했다.
쩐 반 투언(Tran Van Thuan) 보건부 차관은 13일 언론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을 지난 12일 긴급사용 승인했으며 보건부는 이 백신의 생산, 안전 및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화이자베트남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화이자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및 중국 시노팜 백신에 이어 베트남에서 4번째로 긴급사용 승인된 백신이 됐다.
보건부에 따르면 화이자베트남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보건부와 협력하고, 국립백신생물통제연구소에 샘플 및 기타 관련자료를 제공해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및 사용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제품명 코미르나티(Comirnaty)인 화이자 백신은 mRNA(전령RNA) 백신으로 영하 70도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해동후 5일간 영상 2~8도에서 보관해야 하며 실온에서 6시간내 접종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이 제품은 병당 5도스 분량으로 포장돼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화이자 백신은 95%의 예방률을 보였다. 접종은 21일 간격으로 두차례 해야 한다.
앞서 지난달 보건부는 화이자 백신 3100만회 분량을 연말까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이 내년 6월까지 베트남 등 92개국에 지원키로 한 백신도 화이자 백신이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화이자 외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 모더나 백신 등 총 1억7000만회 분량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1억2000만회 분량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정부의 도입 목표는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1억5000만회 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