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베트남 해상풍력에 대규모 투자 행렬…입지여건 좋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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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베트남 해상풍력에 대규모 투자 행렬…입지여건 좋기 때문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1.06.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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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효율, 태양광의 2배 장점…높은 건설비·유지비는 부담
- 공상부, 새 신재생에너지 입찰정책 수립중…11월이전 가동 시작해야 현행 FIT 적용
베트남의 현행 발전차액지원제도(FIT)가 오는 10월 종료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FIT 종료 이전에 가동을 시작하기 위해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해상풍력발전에 외국인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 빈투언성(Binh Thuan)에 건설중인 탕롱(Thang Long)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발전용량 3.4GW로 사업비가 무려 119억달러에 달한다. 이 발전단지는 내달 파도와 풍량, 조류와 관련된 데이터 수집용 부유물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발전용량 3.5GW 규모의 라간(La Gan)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아시아페트로(Asia Petroleum Energy Corporation, Asia Petro), 노바시아에너지(Novasia Energy), 덴마크 투자운용사 코펜하겐파트너스(CIP)가 105억달러를 합작투자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지난달 덴마크 에너지공사 오스테드(Orsted)는 베트남을 차기 해상풍력발전 투자처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해안선 길이가 3260km에 달하고 낮은 해수면과 풍부한 풍량을 가진 베트남을, 특히 중남부 빈투언성(Binh Thuan)을 해상풍력의 적지로 꼽고 있다.

풍력발전 투자에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베트남 기업들도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국내 풍력발전 전문기업 HBRE는 프랑스 에너지기업과 합작으로 남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500KW 발전단지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키아오 리밍(Qiao Liming) 아시아지부장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은 태양광발전보다 2배이상 높은 29~52%의 에너지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육상풍력발전을 넘어 화력발전에 맞먹는 수준으로, 최근 첨단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해상풍력발전의 에너지효율은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보다 발전단가가 2배이상 비싸다. 또한 발전소를 건설하는데만 5~7년이 걸린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남부 속짱성(Soc Trang)의 한 풍력발전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해안에서 30~50km 떨어진 지점에 발전용량 4.2MW 해상풍력터빈을 1기를 설치에 평균 300만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여기에다 높은 유지비도 대형 투자가가 아니면 섣불리 투자를 할 수 없게 만든다.

반면 해상풍력발전 전력단가는 2010년 1MWh당 255달러에서 현재 83달러로 하락했고 2025년이면 58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가능한 신속하게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제8차 국가전력계획에 따르면, 해상풍력발전은 수심 20m 이상인 지역에 설치된 풍력발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해상풍력 전체 발전용량이 2030년까지 2~3GW로 전체 국가전력망의 1.5~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행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s, FIT)에 따른 전력구매단가는 해상풍력은 kWh당 9.8센트, 육상풍력은 8.5센트다. FIT는 오는 11월1일 이전에 가동을 시작해 20년간 상업운전을 하는 발전단지에 적용된다.

공상부는 현행 FIT 제도를 대체할, 오는 11월부터 적용될 새 전력구매 및 신재생에너지사업 입찰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의 203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목표는 전체 전력생산량의 10.7%로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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