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렬지지자중 재력가 입찰참여 가능성도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내곡동 자택 공매입찰이 오는 8월9일 실시될 예정이어서 낙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경공매 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은 8월9일부터 사흘간 1회차 공매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에 건물연면적 571㎡ 규모로 감정가는 31억8554만원이며 1회차 입찰에서 유찰될 경우 최저가 15%를 낮춰 1주일마다 다시 입찰이 실시된다.
이 주택은 지난 2008년 보존등기됐으며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28억원에 매입했다. 구룡산 자락에 인접해있는 단독주택단지에 위치해있으며 내곡IC와 헌릉IC가 가까이 있고 서쪽 양재방면 진입도 용이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검찰이 지난 3월 압류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를 위임함으로써 이번에 입찰이 실시되는 것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지만 공매절차는 경매에서 활용되는 인도명령신청제도가 없기 때문에 한층 더 복잡한 명도소송을 해야만 주택을 인도 받을 수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수감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순탄치 않은 명도절차로 인해 주택인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열렬 지지자들도 많은 만큼 이들 가운데 재력가가 입찰에 나서 낙찰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