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빈패스트 전기차사업 가속화…“5년뒤 미국서 수십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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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룹, 빈패스트 전기차사업 가속화…“5년뒤 미국서 수십만대 판매 목표”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1.06.25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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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엉 회장 주총서 “테슬라만큼 기능 갖춰” 자신
- 신차안전도평가(NCAP) 5등급 설계, 내년말 자율주행 레벨3 전망
빈패스트의 전기차 VF e34. 모델. 24일 열린 빈패스트 주총에서 팜 녓 브엉 회장은 "올해 1만5000대의 전기차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5년내 미국시장에서 수십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전기차 사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사진=빈패스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의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차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은 24일 정기주총에서 “빈패스트 전기차는 테슬라 차량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며 “2026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수십만대 판매 목표에 도전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전기차사업 및 전환에 관한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브엉 회장은 전기오토바이 판매량이 4만5000대에 그친다는 질문에 “전기차시장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전기차사업은 앞으로 빈그룹이 베트남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반드시 도전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의 전략적 목표는 가솔린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엉 회장은 이어 “올해 약 1만5000대의 전기차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5년내 미국시장에서 수십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엉 회장의 이런 자신감은 다른 제조사들과 차별화된 전기차 판매 전략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

빈패스트는 타사처럼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하는 대신 렌탈 모델을 도입했다. 배터리 충전성능이 초기의 70% 아래로 떨어지면 새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것이다. 빈패스트 계산에 따르면 이같은 방식이면 렌탈비와 충전비용을 합해도 휘발유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거기다가 유지비는 내연기관의 30~50%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데 따른 메리트가 충분히 있다는 계산이다. 

빈패스트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비용을 회사측이 부담함으로써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약 2%이지만 현재 가솔린차량 판매량인 1600만~1800만대 전부가 향후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이중 점유율 1%만 확보해도 빈패스트 판매량은 16만~18만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빈그룹은 빈패스트 전기차가 신차안전도평가(NCAP) 5등급 기준으로 설계됐고, 내년말까지 자율주행 레벨3 기능을 탑재하면 테슬라와 동급 기능을 가질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빈패스트의 야심찬 도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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