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R 19.18, 2018년 고점 당시 22보다 낮아…“추가상승 여력 충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의 상반기 주가상승률은 27.60%로 아부다비(32.92%)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30일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는 1408.55를 기록, 올들어 27.60%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19 1차확산 당시인 3월24일 659.21로 3년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은 후 1년3개월만에 주가는 113.7% 상승했다. 지난 1년만 놓고보면 약 67% 상승해 세계최고를 기록했다.
현재 호치민증시 시가총액은 5300조동(2299억달러)으로 연초대비 1300조동(564억달러) 증가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6월30일 현재 호치민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9.18로 연초 이후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18년초 VN지수가 1200선에 올라서며 역사적 고점를 기록했던 당시의 PER 22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나오면 PER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증시 상승여력이 크다는 이야기다.
상반기 VN지수 움직임에 대해 팜 부 탕 롱(Pham Vu Thang Long) HSC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PER은 2017~201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남아 다른 국가보다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롱 애널리스트는 “상장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지난 1, 2분기보다 어려울 것이다. 이는 작년 2분기 바닥을 쳤던 거시경제가 3분기부터 회복한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이에 더해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4차확산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은 하락하지만, 국제여행 재개가 예상되는 4분기에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