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PT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임시 운용→연말부터 한국거래소 시스템 본격 운용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가 5일부터 처리용량을 업그레이드한 새 거래시스템으로 운영된다.
5일 국가증권위원회(SSC)에 따르면 새 거래시스템은 하루 300만~50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이전 시스템보다 처리량이 3배나 늘어난 것으로, 새 거래시스템에는 부분적인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IT기업 FPT는 지난 3월부터 거래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증권사들과의 통신시스템을 재구축했다. 또 SSC와 베트남증권예탁결제원 등 관련기관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등 거래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은 지난달까지 계속돼왔다.
작년부터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호치민증권거래소는 과부하로 인한 시스템 다운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일시적으로 하노이증시(HNX)로 이전해 거래를 이어가는 등 주식시장 전반에 혼란이 계속돼왔다.
다행히 한국거래소(KRX)의 거래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연말이면 완전히 KRX 시스템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KRX 시스템으로 운영되면 FPT 시스템은 백업 역할을 하게 된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호치민증권거래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9930억동(4330만달러), 세전이익은 46% 증가한 6910억동(3010만달러)으로 20년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의 89%는 거래수수료(거래대금의 0.0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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