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지갑 1위는 모모 53%, 비엣텔페이 25.2%, 쇼피페이 10.6%, 잘로페이 5.4% 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전자결제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핀테크기업 보쿠(Boku)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전자결제시장 가운데 가장 성장세가 빠른 곳은 동남아시장이고 이어 남미, 아프리카-중동시장 순이다.
향후 5년간 베트남 전자결제시장은 연평균 2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조사대상 32개국 가운데 14위, 동남아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 전망은 45%인 싱가포르이고 이어 말레이시아 41%, 필리핀 35%, 인도네시아 33%, 태국 30% 순이었다.
동남아시장에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자지갑수는 311% 증가한 4억4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중남미시장은 166% 증가하고, 아프리카-중동시장은 1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쿠에 따르면 전자지갑은 2019년 신용카드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으로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20년말 기준 전세계 전자지갑수는 28억개였고, 2025년에는 74% 증가한 48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지갑은 형태별로 ▲애플페이(Apple Pay), 구글페이(Google Pay)와 같은 카드 기반 전자지갑이 있고 ▲알리페이(Alipay), 그랩페이(Grab Pay)와 같은 가상전자지갑 등 2가지 유형이 있다. 가상전자지갑은 신용카드 보급율이 적은 국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베트남 전자결제시장은 특히 모바일결제가 성숙기에 접어들어 앞으로 강력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2025년까지 모바일결제 거래는 7배가량 증가하고 사용자 및 거래액은 둘다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베트남에서 1위 전자지갑은 모모(MoMo)로 시장점유율 53%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비엣텔페이(ViettelPay) 25.2%, 쇼피페이(ShopeePay, 구 AirPay) 10.6%, 잘로페이(ZaloPay) 5.4%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