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공하이테크파크내 확진자 700명 이상…니덱산쿄베트남, 대영전자비나 등도 폐쇄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4차유행 최대 발생지역인 호치민에서 하루 1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삼성전자호치민가전복합(SEHC) 공장에서도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 일부 사업장이 잠정 폐쇄됐다.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관리위원회는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SEHC 3개 작업장을 폐쇄할 것을 13일 명령했다.
SHTP관리위원회에 따르면, SEHC 공장에는 16개 작업장에 7000여명의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3개 작업장에서 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직간접 접촉자도 300명 이상으로 확인돼 결국 3개 작업장 모두 잠정폐쇄 조치했다.
당국의 명령에 따라 삼성측은 관련 직원을 격리조치하고 출퇴근 직원수도 3000명으로 줄였다. 또 공장 전체에 소독과 생산라인의 안전관리 방안 등 방역조치를 전면적으로 강화했다.
SHTP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전까지 SHTP내 확진자는 700명을 넘었다. 이중 573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일본기업 니덱산쿄베트남(Nidec Sankyo Vietnam Co., Ltd)은 전면폐쇄됐다. 또한 자빌베트남(Jabil Vietnam) 68명, SEHC 42명, 니덱베트남 19명, 대영전자비나도 5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확진자와 의심사례가 갑자기 증가했다. 확진자가 나온 사업장은 모두 폐쇄됐다.
SHTP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세 차단과 공장의 생산라인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각 기업들에 방역조치 사항을 강화하고 점검내용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방역당국의 예방수칙 요구에 부합하는 기업만 공장가동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호치민시도 관내 산업단지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근로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유행 이후 지금까지 호치민시 관내 수출가공공단, 사이공하이테크파크, 꽝쭝(Quang Trung) 소프트웨어단지 등 많은 산업단지에서 수천명의 근로자들이 감염됨에 따라 수십개 공장이 폐쇄되고 수만명의 근로자들이 격리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