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전지• 친환경소재•신약 등 3대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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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성장동력에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전지• 친환경소재•신약 등 3대부문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1.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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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부회장 기자간담회…지속가능한 성장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전환 선언
- 전지소재 6조 투자…양극재 글로벌 No.1 등 세계최대 종합전지소재 회사 목표
- M&A, 조인트벤처(JV), 전략적투자 등 30건 이상 검토중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지소재, 친환경소재,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투자계획및 사업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LG화학)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LG화학(증권코드 051910)이 ESG 기반의 지속가능한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양극재•분리막 등 전지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소재와 신약 등 3대분야에 모두 10조원을 투자한다. 

분야별 투자규모는 전지소재 6조원, Bio소재•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소재 3조원, 신약부문 1조원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친환경 지속가능(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소재 중심의 e-Mobility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도력으로 선정해 이같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매출과 영업이익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ESG 기반으로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ESG기반의 사업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위해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전략적 투자 등의 프로젝트가 30건이상 검토되고 있다”며 "창사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분야별 투자규모 및 내용. 

◆전지소재 중심의 e-Mobility…신성장동력의 핵심축

6조원을 투자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양극재부터 분리막,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CNT(탄소나노튜브) 등까지 폭넓게 육성해 세계1위 종합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양극재사업은 글로벌 선두기업 육성을 목표로 연산 6만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오는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4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7배 가량 늘어난다.

양극재 재료인 메탈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광산업체와 JV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광산, 제•정련기술 보유업체와 다양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메탈소싱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분리막 사업은 빠른 역량강화를 위해 기술력과 보유고객 등 시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들을 대상으로 M&A, JV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생산거점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양극재,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의 제품에는 선제적으로 R&D자원을 집중투입해 기술차별화와 시장리더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성장하는 전지소재 시장 전망에 맞춰 석유화학 사업분야의 CNT(탄소나노튜브) 생산 규모도 현재 1700톤에서 2025년까지 3배이상 확대한다. 

지난 4월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 도전재 시장 공략을 위해 1200톤 규모의 CNT 2공장을 증설 완료했으며, 연내 3공장도 착공을 준비하는 등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소재 중심의 Sustainability 비즈니스

Bio소재•재활용(Recycle)•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Sustainability비즈니스에 3조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사업본부의 미래성장축으로 육성한다.
 
LG화학은 ISCC Plus 인증을 받은 세계최초의 Bio-balanced SAP 제품을 이달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가 미국•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SAP(Super Absorbent Polymer)는 자기무게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물을 흡수하는 고흡수성수지로 위생용품에 주로 사용된다. ISCC Plus는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 인증이다. 

생분해성 고분자PBAT는 빠른 시장 진입과 역량강화를 위해 외부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올해 생산설비 착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2020년 12조원에서 2025년 31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Bio 납사와 옥수수 등 식물성원료로 만들어지는 PLA 등의 친환경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원료업체와 조인트벤처도 적극 추진중이다.

폐플라스틱의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 기계적•화학적 재활용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기계적 재활용은 기존 PC, ABS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PO, PVC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25년까지 관련제품의 매출을 연평균 40%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화학적 재활용은 잠재력있는 원천기술을 발굴하여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친환경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해 하반기부터 화장품용기의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플랫폼을 구축하고, PCR(Post Consumer Recycle)ABS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화장품용기 적용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중이다.

또한 태양광 패널용 POE/EVA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시장에서도 신규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등에서는 이미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화석연료보다 낮아지고 있어 관련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신약 2개이상 목표

2030년까지 혁신신약을 2개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해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목표로 신약사업에만 1조원이상 투자를 단행한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그동안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에 집중하는 등 신약개발 추진을 가속화해왔다. 특히, LG화학이 강점을 갖고있는 당뇨•대사•항암•면역 등 4개 전략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아래 M&A나 JV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적극 검토중이다. 또 미국현지의 연구법인 설립 및 임상•허가 전문인력 지속적 확충 등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LG화학 주가는 이날 오후 2시현재 전거래일보다 7000원(0.83%) 상승한 8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5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반적인 증시 약세 분위기에서 LG화학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대규모 투자계획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재, 음극재, CNT 등 전지소재 관련주들의 주가도 강한 탄력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4.98%), 포스코케미칼(2.80%), 엘앤에프(4.59%), 대주전자재료(10.31%), 나노신소재(5.2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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