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회계법인 AM그룹…'베트남세무회계업계도 인정한 실력'으로 주목
상태바
한국계 회계법인 AM그룹…'베트남세무회계업계도 인정한 실력'으로 주목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1.07.14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자세금계산서 공급 8개업체중 유일한 외국계사업자
- ‘국가고시 전산회계자격증’ 도입 주도…프로그램•시험 등 운영 전반 맡아
베트남에 전산회계자격증 제도 도입을 주도하고 운영 전반을 맡게된 한국계 회계법인 AM그룹의 구진영 대표. AM그룹은 베트남 세무회계업계가 생각하지못한 일을 해내는 실력으로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AM그룹)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국가고시인 전산회계자격증 도입을 주도하고 운영을 맡은 한국계 회계법인' 

호치민 소재 한국계 회계법인 AM그룹(대표 구진영)이 베트남 세무회계업계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실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AM그룹은 재정부의 정식승인을 받은 AM전산회계법인과 세무총국에 등록된 회계프로그램 ‘AMNOTE’를 개발공급하는 프로그램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회계법인이다.

AM그룹은 베트남 세무총국이 지정한 전자세금계산서 공급•판매 8개 공급자 가운데 유일한 외국인사업자이다. 특히 베트남회계감사인협회(VAA)를 설득해 전산회계자격증시험 제도를 도입하고 시험 및 자격증 발급 등 운영전반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M그룹이 외국인 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전자세금계산서 공급•사업자로 선정된데는 AMNOTE 회계프로그램 개발에서 보여준 노력과 성실함이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 않았고 곡절도 많았다. 사업초기 한국 회계프로그램을 가져와서 일부만 수정하면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아무리 회계지식이 많고  한국 프로그램이 뛰어나도 한국과 베트남 회계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각각 적용해야 했다. 메뉴창 하나에만 수정과 보완작업에 수개월이 걸릴 정도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작업을 해나갔다. 베트남 회계기준인 VAS에 맞춰 전체 재설계를 진행해 수십차례의 검수 끝에 마침내 세무총국 및 정보통신부의 프로그램 등록 승인을 받았다. 

그런 AM그룹과 구진영 대표의 노력과 실력이 세무총국 관계자들의 눈에 들었다. 프로그램 보완을 위해 세무총국을 드나들던 과정에서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는 정보를 얻게 되자 이쪽의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가 지난 2017년 전자세금계산서 공급사업자 선정에서 5개 사업자(현재 8개로 증가)중 하나로, 그것도 외국인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구진영 대표는 “지금 많은 한국과 베트남 기업들이 AM그룹의 전자세금계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산서를 발행하고 있다”며 “처음에 회계프로그램 개발을 너무 쉽게 생각해 큰 고생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구진영 AM그룹 대표는 한국의 전산회계자격증 시험에 착안, 베트남회계감사인협회(VAA)와 한국회계사협회의 업무교류 가교 역할을 했으며(사진 위), 이를 토대로 베트남에 전산회계자격증 제도 도입을 성사시키고 지난 4월 VAA와 시험 등 제도운영 전반을 맡는 MOU를 체결했다.  

AM그룹은 그동안 베트남회계감사인협회와 함께 시범운영해온 ‘전산회계자격증’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산회계자격증은 AM그룹이 VAA에 제안해 한국회계사협회와의 교류, 프로그램운영 등을 제도 전반을 주도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베트남 회계인력의 수준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트남의 회계관련 자격증은 회계사, 세무사, 경리장 등이 있는데 경리장 아래 회계직원의 경우 자격검증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 이 때문에 회계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아무런 검증없이 회사에 들어가 경리직원이라는 타이틀로 실무를 맡고 회사는 이들이 작성한 잘못된 재무제표로 세무신고를 함으로써 불이익을 보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산회계자격증은 한국에서 1998년부터 한국회계사협회에서 회계직 종사자들을 위해 시행하는 국가고시 시험제도이며 매년 10만명 이상의 동종업계 종사자 혹은 취업예정자들이 본 자격증 시험에 응시를 하고 있다.

AM그룹은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전산회계자격증 제도에 착안해 VAA에 제도도입을 제안, VAA와 한국회계사협회의 업무교류를 성사시키고 지난 2018년부터 VAA와 함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VAA는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전산회계자격증의 정식시행을 과반수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했으며 올해중 재정부 승인의 국가고시 승격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산회계자격증 제도가 시행되면 베트남 전국의 회계학과 학생들은 졸업시 이 시험을 치러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할경우, 졸업이 유예되고, 세무서를 포함한 각 정부기관은 회계직 공무원 채용시, 자격증의 보유여부를 응시조건에 추가하게 된다. 

이 사업은 VAA가 주관하며 AM그룹은 자격시험에 사용되는 프로그램(AMNOTE) 및 응시를 비롯한 자격증 발급등의 운영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베트남의 국가고시를 베트남 업체가 아닌 한국업체가 운영을 맡는 것이다. 이 때문에 VAA 내부에서도 ‘베트남 토종 회계프로그램인 MISA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업체의 AMNOTE를 사용하느냐’며 논란이 됐다고 한다.

실제로 AM그룹는 사업규모, 임직원수, 업력 등에서 MISA와 큰 차이가 있다. 구진영 대표는 그런데도 사업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의 발전된 제도와 한국회계사협회 때문이었다”며 “모국의 덕을 크게 봤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미 다년간 전산회계자격증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만큼 벤치마크를 통해 베트남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한국회계사협회와 업무협력이 중요한데 소통창구에 가장 적합한 회사가 AM그룹이라는 점을 적극 내세웠고 이게 통했다는 것이다.  

AM그룹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방문고객에게는 별도의 상담료를 받지않고 무료상담을 해준다.  
구진영 대표는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모든 한국기업과 교민분들이 회계, 세무 등에 궁금하는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AM그룹은 최근 이수원 전 효성베트남 CFO(최고재무책임자)를 파트너로 영입했다. 구진영 대표는 “고객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세금분야가 제조업체의 원가계산 및 베트남내 조세실무, 세무조사 등인데 현지근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통해 현실성 있는 자문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