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가 낮아질듯…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상태바
카카오페이 공모가 낮아질듯…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1.07.16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당초 희망공모가 6.3만~9.6만원, 내달 4~5일 청약 일정…연기 불가피
- 앞서 에스디바이오센서, 크래프톤도 정정요구에 공모가 10~30% 낮춰
금감원이 카카오페이의 증권신고서 정정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희망공모가가 당초의 6만9000~9만6000원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청약일정 연기도 불가피해졌다. 앞서 정정제출을 요구받았던 에스디바이오센서, 크래프톤 등도 공모가를 각각 30%, 10% 정도 낮췄다. (사진=카카오페이)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IPO(기업공개)에 나선 카카오페이의 주식 공모가가 당초보다 낮아지고 일반투자자 청약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때문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지분증권)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정정요구의 구체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앞서 있었던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크래프튼의 사례로 미뤄볼 때 공모가 적정성 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다음달 2~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하는 크래프톤 등도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으며, 두 회사 모두 희망공모가를 낮춘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희망공모가를 30% 정도, 크래프톤은 10% 가량 낮췄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대해 거짓 기재나 표시가 있거나 기재되지 않은 경우,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해당회사가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증권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주식수는 신주 1700만주, 회사측의 희망공모가는 6만3000원~9만6000원이며 29~30일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거쳐 8월4~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하는 일정이었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산정과 관련,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동종기업과의 주가수익비율(PER) 비교방식이 아닌 성장률 조정 기업가치 대비 매출액(EV/Sales) 평가방식을 적용했는데 일각에서 회사측의 희망공모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제출 요구로 청약일정의 연기도 불가피해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크래프톤 등도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청약일정이 보름 이상 늦춰졌다.

카카오페이 IPO의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건, 골드만삭스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청약증거금에 따른 비례배정없이 100% 전량 균등배정으로 진행된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7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